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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찾았습니다.

지난 7/11 의왕 철도 박물관에 촬영차 갔다가..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지갑을 분실했었다.
중간에 간식을 사 먹었었고, 촬영 끝나고 차에서 지갑을 찾아보니 없었기 때문에..
의왕 철도 박물관 이외의 곳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다만 차에 혹시라도 떨어졌나 찾아봤지만 없어서 포기했었다.
괜한 걸로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았다고 할까? ㅎㅎ


지난 일요일 8시경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
지갑을 주웠다며...

너무나 반가웠다. 나도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두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문자도 날려 드렸다.

그런데 이 지갑이 발견된 곳이 어디냐면..
정동진의 모래사장에서 찾으셨단다. ㅡㅡ;;
발없는 지갑이 어떻게 정동진까지...

여하튼.. 신분증이 들어 있는 지갑은 우체통에 넣으면 주인을 찾아준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그 여행하시는 분들께 우체통에 넣어달라고 부탁드렸다.

신기하게도 우체국에서 전화가 왔고 오늘..
등기 우편으로 나에게 왔다.



게다가.. 무료로.. 등기 우편료도 받지 않고 가셨다.

감동받았다.

물론 지갑에 있는 현금이야.. 지갑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현금만 없이 돌아온 것에대해서 너무 고마웠다.
그간 지갑을 수차례 분실해봤지만..
이렇게 찾아본적은 없는 것 같다.

전화주시고 우체통에 넣어주신..이름모를 여행객 분께 감사드립니다.